[이코리아] 이동통신사들이 위약금 유예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 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20% 요금할인을 포함한 전체 선택약정요금할인제도 가입자는 204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린 후, 이동통신3사가 ‘약정 족쇄’를 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말 기준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790만명, 20% 가입자는 1148만명이었으나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20% 요금할인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유예를 확대하면서 25% 요금할인 순 가입자 수는 1007만명(12일 기준)으로 크게 늘었다.

KT도 기존의 20% 요금할인 선택약정 가입자가 25% 할인 약정으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 약정 기간과 관계없이 위약금을 유예하는 제도를 이달 중으로 실시키로 했다. KT 경우,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만 위약금이 유예됐으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5% 상향 이후 일평균 요금할인 가입자 수가 5만5343명에 달한다. 향후에도 20% 요금할인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유예 확대로 25% 요금할인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25% 요금할인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 중 휴대폰 구매 시 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약정이 만료된 사람은 통신사 고객센터에 신청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