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장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웃으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1시 4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북한 대표단을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도착 직후인 오후 2시 7분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 남측 인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북측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후 2시 35분경 승용차를 통해 인천공항역으로 이동했으며, 곧바로 KTX특별편에 탑승해 강릉으로 향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1일 까지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다. 또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뒤, 10일 오전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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