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사진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캡쳐>

[이코리아] 최근 아이폰X 유저들의 통화기능 결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아이폰X는 애플이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본지가 여러 인터넷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글들을 살펴보니 아이폰X 유저들은 “전화가 오면 벨소리나 진동은 울리는데 화면은 3초 정도 지연된 뒤 보인다”,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기계음처럼 들린다”, “통화 중 상대방 목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가 잦다. 그리고 가끔 터치가 안 된다” 등 다양한 통화기능 결함 현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상황은 해외도 마찬가지였다.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수백 명의 아이폰X 유저들이 통화기능 결함으로 생활이 불편하다며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화가 와도 통화수신 또는 거부 버튼을 누를 수 없거나, 신호음은 바로 울리는데 화면은 6~8초가 지나서야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IT 전문가들은 이같은 아이폰X 결함에 대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어느 쪽의 문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통화수신화면 노출이 지연된다는 사례가 많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면, iOS(아이폰 운영체제)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애플의 구형 제품에서도 통화기능 결함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국내외에서 통화기능 결함 문제가 화두에 오르자 애플코리아는 “문의 받은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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