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넬대 아카이브 캡처>

[이코리아]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 제로’가 체스, 쇼기(일본 장기)를 정복했다. 알파 제로는 바둑용 AI인 알파고를 개량해 분야를 체스, 장기까지 확장한 구글의 최신 AI다.

5일 딥마인드 연구진이 <코넬대 아카이브>를 통해 발표한 논문 ‘범용 강화 학습 알고리즘으로 체스와 쇼기 정복하기에 따르면, 알파 제로는 체스와 쇼기을 독학해 각각 4시간, 2시간 만에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알파 제로가 2017 세계 컴퓨터 장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엘모’, 2016 체스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스톡피시’를 앞지른 것이다.

알파 제로는 바둑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보였다. 알파 제로는 지난해 이세돌 9단을 4:1로 누른 ‘알파고 리’를 8시간 만에 꺾었으며, 알파 제로의 이전 버전인 ‘알파고 제로’를 24시간 만에 눌렀다.

딥마인드는 이같은 성과를 두고 “인간이 축적해온 게임 정보를 학습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룰만 입력된 채 스스로 학습한 결과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인공지능은 난치병 진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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