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감사원장에 지명했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지명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대전지법원장, 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최 지명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윤필용 사건'으로 역형을 선고 받은 전직 장성에게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이었음을 인정, 무죄를 선고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최 지명자의 부친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해협 전투의 영웅으로 군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최재형 감사원장 지명 소식에 SNS상에서는 최 지명자의 입양과 관련된 미담이 화제다. 최 지명자는 결혼 후 두 딸을 낳고도 두 아들을 입양했다. 생면부지의 아들을 호적에 올리고 보살펴온 최 지명자의 삶의 자세가 귀감이 되고 있는 것. 최 지명자는 또 사법연수원 근무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어 출퇴근시킨 미담도 전해진다. 이 점은 문재인 대통령과 닮았다는 평이다. 문 대통령도 학창시절 다리가 아픈 친구를 업고 등하교를 도운 일화가 있다.

최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법조계에선 최 지명자가 진보 보수 양쪽 모두 거부감이 없는 만큼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누리꾼의 반응도 칭찬 일색이다. 한 누리꾼은 “최재형 교수님은 대법관으로도 손색이 없는 분이시다. 더욱이 감사원장 지명은 화룡정점!”이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재형 사법연수원장부친은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이라 보수도 반대하기가 어려울 듯”이라고 평했고 다른 이는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 놀랍다. 입양 이야기 넘나 귀감이 되시는 분이시네 ”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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