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김병욱 의원실 제공>

[이코리아] 국내외 단체관광객의 주된 이동수단인 전세버스의 사고로 하루 평균 8명이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수가 연 평균 275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이 전세버스 사고에서 발생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관광 전세버스 안전관리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5845건으로, 사망자는 199명, 부상자는 1만3567명이었다.

이는 택시(12만3116건, 사망 1214명, 부상 18만5281명)와 시내버스(3만1496건, 사망 554명, 부상 4만779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교통사고 100건당 전세버스의 사상자수는 235.5명으로 고속버스(294.7명) 보다는 적었지만 시외버스(206.1명)나 시내버스(153.5명), 택시(151.1명)보다는 많았다.

전체 전세버스 사고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일단 사고가 나면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2011년부터 5년간 전세버스의 대형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72건으로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대형 교통사고(181건)의 39.8%를 차지했다.

노선버스는 99건(54.7%) 택시는 10건(5.5%)이다. 사상자 현황을 보면 전세버스는 사망자 27명, 부상자 2346명으로 전체 사망자(69명)와 부상자(5245명)의 각각 39.1%와 44.7%에 해당했다.

노선버스의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3명(47.8%)과 2706명(51.6%), 택시의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9명(13.1%)과 193명(3.7%)이었다.

전세버스의 경우 단체 이동 수단인 만큼 일단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사고 발생 건수도 적은 편이 아니지만 예방대책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주로 대열운행, 안전거리 미확보, 운전미숙, 졸음운전 등과 같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과 차량 결함 등 안전 점검체계 미흡이 그 원인이 있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전세버스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 여러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운전자의 운전시간 제한(프랑스, 네덜란드), 디지털운행기록계와 전자운행일지 등을 통한 운행기록의 고의적 오기 또는 누락 방지(미국, 영국), 음주운전관련 시동 잠금장치(프랑스), 그리고 속도제한장치(네덜란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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