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오는 10월 전국에서 3만3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부동산 114가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 입주물량 2만2781가구와 대비해 약 33%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입주가 본격 시작되는 만큼 벌써부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로, 1만20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오산시티자이가 2,040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가장 많고 광주시 태전지구 ‘힐스테이트태전6지구’ 1,685가구도 입주 준비 중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기 지역은 화성시의 공급과잉 여파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산, 광주 등 입주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8.2대책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더해져 물량 해소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대구가 3,819가구로 가장 많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대구는 9월 5일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매수•매도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 외 ▲충남 3,128가구 ▲세종 2,524가구 ▲경남 2,149가구 ▲강원 1,658가구 ▲경북 851가구 ▲울산 760가구 ▲제주 522가구 ▲전남 320가구 ▲전북 165가구 ▲부산 157가구 순이다.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지역의 단지는 눈여겨볼만 하다. 서울 광진구는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희소하다. 10월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2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7억5000만원~7억8000만원, 전셋값은 6억3000만원~6억5000만원 수준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하남시를 아우르는 2기 신도시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위례신도시는 매물이 귀해 새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며 8·2대책에도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9년 개통) 개발호재가 있는 '위례우남역푸르지오' 62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단지(C2-4블록) 전용 83A㎡의 매매가격은 7억5000만원~8억원, 전셋값은 4억8000만원~5억5000만원 수준이다.

세종시는 4월 이후 공급이 주춤했지만 9월 이후 대단지 위주 입주가 진행됐다. 10월에는 소담동 'LH펜타힐스(공공분양M6)' 1522가구, 보람동 '세종시대방노블랜드(M3)' 1002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전용 59A㎡ 매매가격은 2억6000만원~3억1000만원, 전셋값은 1억1000만원~1억3000만원으로 형성됐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세종시는 8·2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감소했으나 행정도시 개발호재로 장기적으로는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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