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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태가 부실한 저축은행의 추가 퇴출이 임박했다. 영업정지 대상인 이른바 '살생부(殺生簿)' 의 윤곽이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저축은행에선 뱅크런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저축은행 5곳과 추가로 경영상태가 불량한 1곳 등 6곳에 대한 퇴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6일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퇴출 명단을 최종 심의, 확정한 뒤 이날 오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자산 2조원 이상 저축은행 2~3곳을 포함해 4곳 또는 5곳 모두 영업정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실 저축은행의 추가 영업정지가 임박하면서 뱅크런(bank run‧예금인출 사태) 조짐도 일고 있다.

4일 솔로몬저축은행에서는 평소보다 5~6배 많은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500억원대 예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솔로몬저축은행 주가도 덩달아 하한가였다. M저축은행 등 다른 곳에서도 놀란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퇴출의 기로에 선 5개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넘어 보호받지 못하는 예금은 78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1300억 원이나 줄어든 액수다.

해당 예금자는 1만4000명으로, 1인당 평균 540만원 정도다. 다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후순위채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높은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는 예금과 달리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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