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차 본안 특허소송에 애플 태블릿PC 신제품과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추가했다. 애플이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제품군을 추가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지 더버지(The Verge)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아이패드미니, 4세대 아이패드, 5세대 아이팟터치 등을 2차 본안 소송 제품 목록에 추가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1차 본안 소송은 이미 8월말 배심원 평결이 이뤄졌으며 다음달 6일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차 본안 소송은 내년 2월 14일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2차 본안 소송은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애플이 자사 상용특허 8건을 침해했다며 제소한 것으로 1차 본안 소송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이는 2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1차 본안 소송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법원이 삼성전자 요청을 받아들이면 아이패드 미니를 포함한 해당 제품들의 특허 침해 여부 심리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2차 본안소송에 포함돼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4월 제기한 소송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팟, 아이팟터치, 애플PC, 애플TV, 아이튠즈, 아이클라우드 등 전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했다. 여기에 이날 목록 추가로 최신 제품이 포함되면서 특허전의 규모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4월 소송에서 애플 전 제품이 이동통신 기술뿐 아니라 ▲오디오 재생 볼륨 조절 ▲멀티미디어 동기화 ▲소프트웨어적 키보드 구현 ▲디지털 이미지 촬영 및 복사 ▲원격 영상 전송 등 디지털 기기 필수 기술 등 8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은 삼성이 아이패드 미니 등의 제품이 UMTS 무선통신 기술과 관련한 2개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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