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의료 마이스터고교인 강원 원주의료고등학교가 취업률 100% 달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취업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은 단순 취업률보다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19일 마이스터고 취업률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100여개 댓글을 게재하는 등 기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앞서 본보는 지난 18일 '취업률 100% 마이스터고 취업 강요 논란' 기사에서 '강원도교육청이 앞장서 취업률 100% 달성을 자랑한 원주의료고등학교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취업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원주의료고가 졸업생 취업률 100% 달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취업 후 퇴사하라는 등 취업을 강요했다는 이 학교 관계자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아이디 'suja'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100% 조사하면 다 나온다. 4대 보험료 전산망에 입력해보라"고 주문했고, 'pump'는 "선취업후진학으로 친구따라 강남가듯 취업했지만 후회스럽고 퇴사했다. 대학은 생각도 못해보고 말이다. 약장수에게 홀려 약사듯 된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적었다.

또 네티즌 'cant'는 "아르바이트조차 취업이라고 강제 취업시키고 위장 취업시켜서 취업률이라는 숫자만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jb77'은 "마이스터고 취업생 근무지 1위가 롯데리아라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darm'은 "전공관련 기업, 100인 이상 기업, 6개월 이상 4대 보험 가입자...해봐라 답 나오지"라고 적었고, 'pok_'는 "마이스터제도부터 잘못됐다. 자격증 따래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신순으로 취업을 해?"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wltj'는 "취업을 해도 취업률보다는 좋은 회사에 많이 갔다는 게 더 명예스러운 건데, 왜 취직만 강요하지"라고 일갈했다.

한편 강원 원주의료고등학교는 3학년 144명 전원이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53개 산업체 취업을 자축하며 지난 5일 원주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취업 100% 달성 선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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