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조선해양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전초기지가 될 고성조선해양㈜이 출범했다.

15일 고성군 동해면 고성조선해양㈜ 야드에서 이학렬 고성군수, 신상호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고성조선해양 유정형 대표이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단계 매립 준공식과 함께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고성조선해양㈜ 출범식을 가졌다.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 STX조선해양이 블록 전문생산업체인 구 혁신기업을 인수해 지역과 동반성장하자는 뜻에서 지난 7월 사명을 변경해 이날 출범했다.

고성조선해양㈜의 본격 출범으로 STX그룹은 진해 조선해양기지, 대련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 STX유럽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 선종 별 전문 생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고성조선해양은 진해 조선해양기지, 중국 대련조선소의 후방지원 역할을 하는 한편 향후 해양플랜트와 1만6000TEU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 선박 건조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TX그룹이 2010년부터 1년여 간 중단됐던 구 혁신기업의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재개해 이날 1단계 준공을 마쳤고, 부지 52만㎡에 안벽 1255m를 갖춰 대형블록 생산업체에서 조선소로 탈바꿈됐다.

또 350억원을 들여 높이 100m의 900t 골리앗 크레인을 설치했고 2500억원을 투입해 대형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필요한 지반 공사를 마쳤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 도장공장을 짓는 등 대형선박 건조에 걸맞는 시설을 갖췄다.

고성조선해양의 이 같은 시설로 인해 내년 3월부터 고성조선해양에서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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