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올해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최고 갑부에 이름을 올려 19년째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1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전년 대비 70억달러 불어난 660억달러를 기록해 19년 연속 최고 부자자리를 꿰찼다.

 2위는 재산 460억달러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게 돌아갔다.

 3위는 재산 410억달러를 가진 래리 엘리손 오라클 창립자가 차지했다.

 공동 4위에는 에너지화학그룹인 코인더스트리를 창립해 운영하는 형제 찰스 코와 데이비드 코가 각각 310억달러 재산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톱5는 1년 전과 비교해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나머지 10위권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보수정치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미국의 '카지노 황제' 셸던 아델슨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2위로 떨어졌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는 올해 아델슨과 나란히 공동 12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5단계나 미끄러졌다.

 지난해 사망한 스티브 잡스 애플 창립자의 미망인인 로렌 파웰 잡스와 잭 도르시 트위터 공동 창립자는 올해 400대 부자 가운데 새롭게 진출한 인물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다.

 한편, 포브스가 뽑은 올해 400대 미국 부자들의 총 재산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경제의 1/8에 해당한다.

 미국 400대 부자들의 평균 재산은 10% 증가한 42억달러이며 400위의 재산은 11억달러로 지난해 꼴찌의 10억5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최고 10대 부자들 가운데 7명은 자수성가형이다.

 미국 최고 부자들의 재산증가율인 13%는 전체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의 빈부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출신 갑부들의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 5월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을 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고의 루저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주커버그의 재산은 지난해의 175억달러에서 거의 반토막이 나면서 94억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순위도 14위에서 36위로 미끄러졌다.

 다음은 올해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갑부 가운데 톱10의 이름과 재산규모를 정리한 것이다.

 1. 빌 게이츠, 660억달러

2. 워런 버핏, 460억달러

3. 래리 엘리슨, 410억달러

4. 찰스 코, 310억 달러

4. 데이비드 코, 310억 달러

6. 크리스티 월튼 (월마트 여성 상속인), 279억달러

7. 짐 월튼 (월마트 남성 상속인), 268억달러

8. 앨리스 월튼 (월마트 여성 상속인), 263억달러

9. 롭손 월튼 (월마트 남성 상속인), 261억달러

10.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겸 블룸버그통신 창립자), 250억달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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