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수명 연장 논란이 일고 있는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고장을 일으켜 터빈과 발전기 가동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17일 "16일 오후 4시51분 정상 운전 중 발전기의 여자변압기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전 측은 "원자로는 설계된대로 출력을 60%까지 자동 감발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여자변압기는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발전기에 여자전류(Exciting Current: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들기 위한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다.

 원전 측은 "외부로부터 전기를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방사능 외부 누출도 없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측은 발전기 여자변압기의 고장원인을 점검, 정비가 끝나는대로 발전을 재개키로 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1호기는 올 11월 설계수명이 끝난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10년 연장 운전을 추진하면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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