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중국 차기 최고지도자로 확실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안위를 둘러싼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갑작 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등 그와 관련한 변고설이 잇따르고 있다. 시 부주석은 이르면 다음달 개최될 공산당 대회에서 국가 주석에 선임돼 이른바 5세대 지도부로 불리는 차기 중국 지도부를 이끌 핵심 인물이다.

 보쉰닷컴(Boxun.com)은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지난 4일 밤 베이징 시내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시 부주석의 사고가 일어난 뒤 1시간 후에 허궈창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게도 교통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쉰닷컴이 인용한 소식통은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 서기를 지지하는 군경 인사가 두 인사에 대해 암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보쉰닷컴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보쉰닷컴은 "제보한 소식통이 교통사고 발생 사실을 부인했다"며 삭제 이유를 밝히고 "다만 북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사실인데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 부주석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러시아 의회 괴위 관계자,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 등과의 면담을 잇따라 취소하면서 중국 내에서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변고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北京) 소재 공산당 당교 개학식에서 모습을 비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한편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시 부주석 측이 클린턴 장관 측에 면담 취소를 통보를 했을 당시 허리 부상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외교가에서는 대체로 그걸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과 정부 인사들을 접촉해 봐도 시 부주석과 관련해 큰 이상 징후를 찾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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