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6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자신이 검증된 지도자라며, ‘변화를 위한 전진’을 향해 한 번 더 자신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황금시간대 연설에서 "모든 이슈 가운데 여러분은 단순히 두 명의 후보 혹은 두 개의 정당 간 선택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위한 서로 다른 두 개의 갈림길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그의 지도력 아래 미국의 위대한 날이 펼쳐질 것이며 약속했던 변화가 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희망이 전쟁이라는 비용와 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로 시험대에 놓였다. 게다가 정치권의 봉쇄로 우리 시대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 우리의 도전과제를 이겨낼 수 있다. 우리가 택하는 길이 더 힘들 수 있겠지만 더 나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이러한 미래를 선택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제안하는 길이 빠르거나 쉬울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지난 수십년 동안 쌓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 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것이 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런던 방문에 대해 "올림픽이 열린 나라(영국)를 방문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을 모욕한다면 대중(對中) 외교정책을 펼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세계에서 검증된 리더십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바마가 ‘약점’인 경제정책보다 ‘강점’인 외교정책을 연설 전면에 내세워 한 번 더 자신을 뽑아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4년 전 나는 이라크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했다. 9·11사태 때 우리를 공격한 테러리스트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했다…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준동을 잠재우겠다고 약속했고, 2014년 미국 역사상 최장의 전쟁이 끝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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