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1952년 경북도의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여성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의장단에 선출된 한혜련 부의장은 "복잡한 기교 보다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한 부의장은 "오래 전부터 가정의 살림은 어머니가 맡아왔다"며 "진정한 한국 어머니의 모습을 의정활동으로 승화시키려 한다"고 했다.

 2002년 경북 영천에서 제7대 경북도의원에 도전, 입성에 성공한 뒤 내리 3선을 달리고 있는 한 부의장은 "새마을부녀회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사회봉사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진 것이 연거푸 당선된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웃었다.

 어릴적부터 스포츠, 미술 등 예능에 남다른 재주를 보인 그는 경북탁구협회 회장을 맡아 무난히 이끌었고, 국제심판 자격증을 갖고 있을 만큼 '맹렬여성'이지만 문학에도 소질과 관심이 많다.

 '문예사조' 시인으로 등단, 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부의장은 지난 제8대 경북도의원 당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영남대 행정대학원에 입학,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하려면 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잠시 교육계에 교사로 몸담은 적이 있는 한 부의장은 "학생들에게 '항상 봉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회상했다.

 한 부의장은 "후반기 의정활동의 초점을 소통과 화합에 맞추고 있다"며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리에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혜련 경북도의회 부의장 프로필

 -영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영천시 성남중 교사 역임

-경북도 새마을 부녀회장 역임

-3630지구 목화로타리 클럽 회장 역임

-대구지법 영천지원 조정위원회 역임

-한나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전국위원 역임

-경북탁구협회 회장 역임

-영천지역 교육발전 자문위원

-영천시 장애인연합회 운영위원장

-문예사조 시인

-여성경제인 대구·경북기업인협회 명예회원

-대구·경북 2011세계육상문화시민운동 협의회 이사

-제7, 8, 9대 경북도의회 의원

-제9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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