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6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기자 lkh@ekoreanews.co.kr
【서울=이코리아】이경호 기자 = 올해 중소기업의 61%의 중소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고 상여금 규모는 평균 6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만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1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업체는 전체의 61.2%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5.3%p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도 크게 감소해 정액지급의 경우 지난해 83만원에서 올해는 20만8000원 감소한 6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도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47.2%)이 "원활하다"는 응답(13.7%)보다 높게 나타났고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매출감소'(77.7%), '판매대금 회수지연' (52.8%)을 꼽았으며, 전년 대비 응답비중이 각각 9.5%p, 3.6%p 증가했다.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소상공인 35.7%, 소기업 25.9%, 중기업 19.7%로 나타났다. 기업 간에도 자금 양극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중기중앙회는 진단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수출기업의 자금 차입 '곤란'(33.65) 응답이 내수기업(26.9%) 보다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기업의 매출 및 수익에 영향을 미쳐 자금사정 악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추석 자금으로 21조 가까이 푼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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