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증가 폭이 5개월만에 확대됐다. 김봉수 기자 kbs@ekoreanews.co.kr
【서울=이코리아】김봉수 기자 = 도소매업 고용 증가세로 고용 증가 폭이 5개월만에 확대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59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5000명(2.0%), 전월 대비 10만4000명(0.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뒤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 등으로 4개월 연속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9만1000명, 4.6%) ▲숙박 및 음식점업(14만2000명, 7.1%) ▲도매 및 소매업(13만4000명, 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7.8%)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1만1000명, -6.4%)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 -5.4%) ▲운수업(-1만6000명, -1.1%) 등의 경우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 계층별로는 50대(+20만3000명)와 60대(+17만9000명)에서 고용 증가폭이 컸다. 20대(+8만4000명)와 30대(+1만6000명)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40대는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7월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9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4000명(10.1%)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3만7000명( 3.9%)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7월 경제활동인구는 268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9000명(2.2%)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563만7000명으로 20만60000명(1.3%)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50대 이상에서 고용 증가세가 집중되면서 15~29세 청년층은 취업자보다 실업자 수 증가폭이 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40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7000명(2.7%)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2.2%로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5~29세 실업자 수는 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11.3%)이나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도소매업 고용 증가세가 7월에 다시 확대되면서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고, 제조업과 보건복지 분야의 고용증가세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의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다만 전반적인 경기 개선이나 심리 회복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므로 고용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불확실하다"며 "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고용률 70% 로드맵 관련 정책 등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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