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최문수 기자 =  영인이엘티(대표 김형욱)가 대규모 정전 시에도 동시 그룹통화가 가능한 승강기 비상통화장치를 개발해 세간의 화제다.

영인이엘티는 최근 대규모 정전으로 여러 대의 승강기 멈췄을 경우 승강기에 갇힌 이용자가 어떤 경우에도 외부와 통화가 가능하고, 다수의 승강기에 갇힌 이용자 모두와 연결이 가능한 비상통화장치(ETS-100A)를 개발했다.

영인이엘티 비상통화장치는 동시에 여러 대의 승강기와 그룹통화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상통화장치 1대로 최대 8대(채널)의 승강기 내 이용자와 동시통화가 가능하다.

김형욱 대표는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단지 내에서 정전 시 여러 대의 승강기가 멈출 경우 동시에 구조요청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존재한다"며 "우리 제품은 이 문제를 해결해 최대 128개 채널까지 동시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상통화장치는 4채널 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4개 채널을 벗어난 경우 동시통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여러 대의 비상통화장치가 연결되는 경우 장비간 연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비상통화장치는 몇 대라도 장비간 연동이 가능해 각각 다른 승강기에 갇힌 이용자도 외부와 비상통화가 가능하다"며 "특히 승강기가 8대 이상 설치된 현장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양방향통화가 가능한 콜백(Call Back) 기능도 추가됐다. 콜백이란 긴급구조를 요청한 승객으로부터 전화연결이 끊겼을 경우 재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타사의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핵심기능이라는 게 영인이엘티 측의 설명이다.

영인이엘티는 이미 KT사옥과 KTX 역사, 한양대학교 등에 1300여대의 ETS-100A를 설치를 마무리했고, 올해 안으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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