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30일 오전 10시45분께 전남 완도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전라남북도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에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히 강원영서남부와 영동지방, 서해안 등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3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서해남부전해상과 남해전해상 등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북과 충청남북도, 경남지역과 서해중부전해상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덴빈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에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180㎞ 규모로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 등이다.

 불과 이틀 전 우리나라를 할퀴고 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보다 세력이 약하지만 피해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상했기 때문에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덴빈이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관통한 후 31일 아침 속초 근처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덴빈은 지난 19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해 대만 부근 해상에 머물다가 하루 늦게 발생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통과한 이후 뒤이어 북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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