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코리아] 2월 상장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 해외 사업의 적절한 비중의 사업분야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자산관리 등 건설·엔지니어링 全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로 구성돼 사업부문별 실적의 균형이 돋보이며, 국내외 매출비중도 각각 5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심한 국내외 건설 경기에 따라 맞춤형 영업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2017년 5,144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저유가로 발주 물량의 감소로 인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2,5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2021년 들어서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변동성을 극복해 2020년도 3분기 영업이익 2,033억원에서 2021년 3분기 3,142억원으로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실천하고 CIS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글로벌 플랜트 시장 분석을 통한 신시장 개척, 국내 주택 경기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주 전략을 꾀했다.

그 결과 작년 3분기말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6조9,233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20년말 매출(7조1,884억원)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꾸준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18년 6조2,862억원,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으로 최근 3개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대 들어서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영업 전략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플랜트/인프라 부문에서 사업 구상부터 준공/시운전/상업운전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Global Total EPC Project Solution Provider”라는 모토 아래 기본설계(FEED)와 연계한 EPC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라이선스를 보유한 KBR, UOP社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본설계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EPC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기본설계 수행 실적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FEED로 시작해 EPC로 전환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칸딤석유화학 단지,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생산 시설 등 성공적으로 FEED & EPC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폴란드 ‘PKN올레핀 플랜트’, 러시아 ‘비쇼츠크 메탄올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두 사업 모두 성공적으로 EPC 프로젝트 전환에 성공했다. 

폴란드 ‘PKN올레핀 플랜트’는 2.7조원 규모로 지난해 6월 EPC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수주한 인도네시아TPPI Dual-FEED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사업에 참여해 컨소시엄 리더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난해 준공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도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FEED & EPC 실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도시정비사업 진출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주 누계 2조 4,17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 1조 4,166억원을 기록하며 수주 1조 클럽 가입한데 이어, 올해는 수주 누계 2조원에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우수한 재무 건전성,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조합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합과 조합원의 니즈에 부응하는 최적의 사업 조건을 제시하는 전략이 수주 성공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사업 진출을 통한 사회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에 발맞춰 EPC 사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에너지ㆍ환경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MMR(초소형원자로)은 헬륨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해 경수로형 SMR(소형원자로)에 비해 더욱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암모니아 개질을 통한 수소생산의 경우 자발적 전기 분해를 이용해 CO2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수소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설비를 갖추고 나면 꾸준하게 현금이 창출되는 장점이 있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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