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전자, 표=이코리아 김윤진 기자

[이코리아]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가 14일 출시됐다. 저렴한 가격과 방수방진 및 내구도,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비교 대상으로는 지난해 4월 발매된 갤럭시M12를 꼽을 수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엑스커버5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해외에 먼저 공개한 스마트폰이다. 국내 출시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키즈폰 시장에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로 이동통신3사는 키즈폰 제품군에 추가해 마케팅에 나섰다. SKT ‘ZEM 꾸러기폰’, KT 신비키즈폰2’, LGU+ ‘키즈폰 With 리틀카카오프렌즈’ 등이다.

가장 큰 특징은 ‘러기드(Rugged, 튼튼한)’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이름처럼 스크래치나 충격에 비교적 강한 액정, 높은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보기 드문 ‘배터리 탈부착 가능’ 제품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교 제품인 M12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역시 어린이와 고령층 등 전화와 메시지 위주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가진 연령대가 주요 타깃이다.

갤럭시 엑스커버5. / 사진=삼성전자

엑스커버5와 M12 화면은 각각 5.3인치, 6.5인치 LCD다. 본체 부피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엑스커버5는 화면 면적이 더 좁다.

해상도는 HD+(720p)로 동일하다. 해상도는 화면 안에 화소가 얼마나 심었는지를 나타낸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이 선명하게 느껴지며, 그 차이는 화면이 클수록 두드러진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삼성전자 엑시노스850 또는 동급이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성능 분석 사이트 나노리뷰에 따르면, 갤럭시A12와 비슷하고 A32보다는 조금 뒤처지는 성능이다. 다만 기자가 A12와 A32를 직접 체험해 본 결과, 두 제품 성능차는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램은 엑스커버5 4GB, M12 3GB로 차이가 있다. 램은 멀티태스킹 시 앱이 강제종료되거나 재시작되는 현상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으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갤럭시M12. / 사진=삼성전자

저장공간은 엑스커버5가 64GB로 2배 크다. 두 제품 모두 최대 1TB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공식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는 별매품이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엑스커버5는 싱글 렌즈, M12는 쿼드 렌즈 구성이다. 메인 카메라는 각각 1600만, 4800만 화소다. 전면 카메라도 500만, 800만 화소로 M12가 높다.

무게는 각각 172g, 214g으로 차이가 크다. 배터리 용량도 3000mAh, 5000mAh로 벌어진다. 대신 엑스커버5는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엑스커버5 27만5000원, M12 19만8000원으로 7만7000원 차이가 난다. 자급제가 아닌 이동통신사 유통 키즈폰 제품군은 가격이 더 높게 책정돼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는 지문인식 센서 여부를 고려할 만하다. 엑스커버5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