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 '책임' 빠진 사과, 소액주주 소송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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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 '책임' 빠진 사과, 소액주주 소송 가나?
  • 최윤정 기자
  • 승인 2022.01.05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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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이 회계 담당 직원의 1880억원 규모 횡령 사건 발생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는 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회계담당 직원의 1,880억원 횡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주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풍부한 현금 유동성으로 경영활동엔 문제없으며 조속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태관 대표는 이날 “직원 횡령사고에 대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입장을 전해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엄 대표는 “당사는 12월 31일 피해사실을 확인 즉시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당사 재무팀장의 개인 일탈에 의한 범행으로 보이며, 1월 3일 현재 영장이 발부되어 경찰이 출국금지와 더불어 본격적인 계좌동결, 신병확보를 위한 체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사고 개요를 밝혔다.

이어 “횡령규모가 너무나 큰 사고이기 때문에 경찰은 총력을 다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횡령직원 신병확보와 횡령금액 회수 활동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횡령규모가 크기는 하나 오스템의 재무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 횡령금액 1,880억원이고 이는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 수준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대로 판단하면 자기자본이 거의 없어진 것처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실상은 그렇지 않다. 2021년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약 59% 수준이다. 오스템은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1위 임플란트 회사답게 2021년에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또한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이 최대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또한 최대실적이 예상됐으나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1,880억원을 모두 손실처리 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횡령금액의 상당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횡령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적은 숫자이지만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즉, 횡령한 돈은 경찰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상당부분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돼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오스템의 현금 유동성은 풍부하다”며 “경영활동 유지에 있어서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오스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원에 달해 총 2,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엄 대표는 “엄청난 규모의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오스템은 여전히 우량회사로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은 물론 크고 작은 M&A 활동도 여전히 진행될 것이다”며 “2022년에도 글로벌 매출 목표 1조원으로 수립하였으며 신규로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이상 해외시장 진출과 임플란트, 디지털 제품, 의료장비 등의 신제품 출시로 국내 3,480억원, 해외 6,100억원 그리고 자회사 4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여 1조 클럽 가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완벽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거래 재개시점에 대해서는 거래소의 심사 및 판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인데 당사는 이번 사고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화여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및 실행해 거래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의 공식 사과가 주주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온라인 주식방 등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크다.

약 2만명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상장폐지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집단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서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면 주주대표 소송이 가능하다"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엄태관 대표님께서는 신속하게 이 사태를 수습하고 주주들을 위한 주식시장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태 수습 이후의 대표이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리아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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