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S&P500 125개 종목 수익률, 비트코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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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등 S&P500 125개 종목 수익률, 비트코인 제쳤다
  • 윤수은 기자
  • 승인 2022.01.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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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코리아] 지난해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중 125개 종목 수익률이 비트코인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1월 4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지난 1년 동안 64.4%의 수익률을 보이며 비트코인의 상승률(44.2%)를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3일 전장 대비 13.53% 급등한 1199.78달러에 마감해 2022년을 시작했다. 테슬라의 52주 최고가는 1243.49달러였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 중 125개 종목이 비트코인 상승률을 넘어섰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금융데이터 회사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데본에너지, 포드, 마라톤 오일, 엔비디아, 모더나 등의 종목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종목은 미국 에너지회사 데본에너지였다. 같은 기간 데본에너지 주가는 16.13달러에서 4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52주간 182.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자동차(155.4%), 마라톤 오일(147.0%), 시그니처 뱅크(140.8%), 엔비디아(129.7%) 순이었다.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일부의 총수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목표 연간 증가율(50%)을 초과해 약 94만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판매량은 31만대로 시장 기대치(26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차별적인 판매량과 판가 인상, 원가 절감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2022년까지 강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테슬라 주가는 조정 중이나 자율주행 사업 가치 감안 시 할인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1000달러 수준의 주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또 시장 우려에 따른 조정은 중장기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면서 3일 기준 목표가로 1466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의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발간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상위 1000명의 투자자가 유통되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20%인 300만 개를 통제하는 등 개별 보유 자산이 고도로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IT 경제학자이자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앙투아네트 쇼어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수준의 집중은 암호화폐의 주요 약속 중 하나인 금융 민주화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쇼어는 "이들 중 한 명이 매도하고 매수하는 것만으로 비트코인에 막대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본 바와 같이 큰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출처=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출처=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반면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스트림의 최고전략책임자(COO)인 샘슨 모우는 여전히 비트코인 10만달러 목표가를 희망적으로 보는 이들 중 한 명이다. 

모우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정부 정책에 따라 요동치는 등 위험에 민감한 자산처럼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올해 상반기에 10만달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도 비슷한 예측을 한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올해 추가로 2개국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이 개당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리아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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