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LG전자

[이코리아] LG전자가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간담회를 4일 개최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나서 올해 TV 제품군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LG전자가 OLED(올레드) TV 시장을 개척한 지 10년차에 접어들었다”며 “그간 프리미엄 시장 대세로 자리매김했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OLED 시장에 합류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인정했다는 반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LG전자는 시장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올레드 생태계가 확장되고 완성될 수 있도록 역량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V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시청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LG전자는 올해 OLED와 QNED 제품군을 확대해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화면 크기로 42인치와 97인치를 추가해 선택폭을 넓힌다. OLED TV는 색 충실도 100%, 낮은 블루라이트, 플리커 및 플레어 현상이 없는 장점을 소구점으로 내세운다. QNED TV의 경우 퀀텀과 나노 기술 결합, 색 일관성 100%, 명암비 개선 등을 강조한다.

2022년 LG OLED TV 제품군. / 사진=LG전자

OLED evo도 지난해 대비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 OLED evo는 발광 효율이 높은 차세대 OLED 패널을 사용하는 TV다. 지난해에는 1개 시리즈 3개 모델이었지만, 올해 2개 시리즈 11개 모델로 구색을 갖춘다. 신제품은 신소재를 적용해 65인치 모델 기준 무게도 45% 줄인다.

올해 사업 전략을 소개한 뒤에는 미디어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책은?

진출이 아직 공식화된 것이 없다. 합류한다면 LG전자 입정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삼성까지 진입한다면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 OLED TV를 인정한다는 긍정적인 사인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9년 동안 OLED TV 장점을 고객들에 알려왔고 관련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Q. 올해도 스탠바이미처럼 폼팩터 변화 시도할 것인가?

그간 롤러블, 오브제 TV도 출시해왔는데, 스탠바이미 같은 폼팩터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도 준비돼 있다.

Q. 롤러블TV 판매 현황은?

롤러블TV는 LG전자 최고 프리미엄 제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 중이며, 한국뿐 아니라 중동, 러시아, 북미, 유럽 등 전세계 출시돼 성장하고 있다.

Q. 42인치 TV가 48인치 TV 수요층과 겹치는 걸로 보이는데?

동의하기 어렵다. 42인치는 41·43인치, 48인치는 47·49인치와 묶인다. 42인치와 48인치는 별도의 수요가 존재한다.

Q. OLED.EX 패널 탑재한 TV 출시 일정은?

한국, 북미, 호주는 3월이며 다른 국가는 4월로 예정한다.

Q. OLED evo는 밝기와 수명 어느 쪽 무게를 뒀나?

당연히 화질과 수명 둘 다다. 참고로 OLED가 수명이 이슈된 적은 없다.

Q. 모바일기기 통한 OTT 시청으로 인해 올해 TV시장 역성장 우려가 나오는데?

대형TV 수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전체 수요가 한해 2억 대에서 2억5000만 대인데 줄더라도 그 정도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Q 프라엘 등 뷰티, 헬스 제품 사업 현황은?

HE본부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판단한다. 해마다 성장하고 메디헤어나 멀티케어 제품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련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다.

Q. OLED TV 수익성은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물류비, 재료비가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적화에 노력할 것이다.

Q. LG 에코시스템 전략은?

ThinQ 플랫폼에 모든 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고 일부 구현 중이다. TV를 가전 허브로 하는 전략, 즉 TV로 모든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자 한다.

Q. 경쟁사들처럼 NFT 플랫폼을 TV에 탑재할 계획이 있나?

탑재할 계획 있다. 그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면서 OLED TV가 아트에 최적화돼 있다는 마케팅을 꾸준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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