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더 크고 선명한 화면과 향상된 펜 입력을 지원하는 갤럭시 노트2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베를린 대극장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를 발표했다.

 국내에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 맞춰서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갤럭시 노트2에는 HD 슈퍼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화면 크기는 전작보다 0.2인치 늘어난 5.5인치다. 화면 비율은 16대 9(1024×720 해상도)로 풀HD 동영상도 잘리는 부분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화면 테두리 부분)의 두께를 줄여 손에 쥐었을 때 안정감을 살렸다. 무게는 180그램(g)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독자 개발한 쿼드코어 ‘엑시노스 4쿼드(1.6기가헤르츠)’를 내장해 3D 게임이나 풀HD 영상 등도 더욱 부드럽게 구동된다. 이 AP는 갤럭시SⅢ에도 적용됐다.

 핵심 하드웨어는 갤럭시SⅢ와 비슷하지만 운영체제는 최신 안드로이드 4.1(젤리빈)을 써서 사용자 환경(UI)이 한층 개선됐다.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나타났던 사소한 오류가 수정됐고 안정성도 향상됐다.

 자연스러운 필기감으로 호평을 받은 S펜 특화기능도 눈에 뛴다. 이메일, 일정, 사진 등의 목록에서 S펜을 화면 가까이에 갖다 대면 내용을 리 볼 수 있는 '에어 뷰'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또 어떤 화면에서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메모장인 S노트에 화면이동, 크기, 투명도 조절 기능을 더한 '팝업 노트'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입맛에 맞게 S노트를 최적화 할 수 있다.

 이동통신은 3세대(3G)만 지원하지만 국내에 출시될 모델은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처럼 3G와 LTE 모델이 함께 나올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실제로는 800만화소짜리가 들어갔다. 31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더욱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마블 화이트와 티타늄 그레이 2가지다.

 이 외에도 10메가바이트(㎆) 용량 음악파일 1개를 2초 다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는 'S빔', 스마트폰·태블릿·PC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올쉐어 플레이', 스마트폰 화면을 TV에 출력해 영화·게임을 더욱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올쉐어 캐스트'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담겨 있다. 뉴스1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