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가 대통령 되기’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 되기’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에 “내가 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25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 같이 답하며 “남의 선거 돕는 건, 제가 당 대표니까 그렇게 해야 되는 거지만 그것보다는 내 선거가 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윤석열 후보와 의견 차이로 갈등이 있어서 잠적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연인과 싸웠을 때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도피, 잠수, 잠행, 잠적 4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에 이 대표는 “5번 묵언수행”이라고 답하며 “잠적까진 아니지만 꽁해서 있다. 굳이 한 개를 꼽자면 잠수”라고 했다. 

‘결혼’과 ‘내 집 마련’ 중 포기할 수 있는 것을 꼽으라는 질문엔 ‘내 집 마련’을 택했다. 이 대표는 “이게 본능인지 모르겠는데 결혼을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다른 의미가 아니라 결국에는 사람이 자기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고 싶은 본능이 있지 않냐. 결혼 이외의 다른 형태의 결합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래 (부동산 매수를 위해) 어떻게든 대출을 받아, 대출금 갚아가는 게 사람들이 성장하는 과정일 텐데 요즘엔 이런 기회가 차단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중 누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냐’는 질문엔 “당연히 저를 영입해 준 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크리스마스나 특별한 날을 함께 보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이 12월 19일에 당선됐다. 그 직전인 12월 18일에 제가 박 전 대통령에게 루돌프 사슴 머리띠를 씌워드린 적 있다”고 했다. 이어 “날짜로 따지면 박 전 대통령이 제 생일에 거기에 가셨다(수감됐다). 참 기묘한 인연”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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