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윤퀴즈 온더 전북'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윤퀴즈 온더 전북'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구직앱'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전북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코딩 알고리즘에 대해 학교와 정부에서도 재정을 투자하고 디지털 인재를 많이 양산하면 디지털 고도화 돼 있는 졸업생은 절대 취업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구직 앱을 대안으로 제시한 건데 듣고 있던 대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윤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대통령 후보가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미 구직 앱이 있는데 윤 후보님은 어느 시대 사람인지”, “세상 물정을 모른다”, “미래엔 인터넷으로 쇼핑도 가능해”, “앞으로 유튜브 등도 나오고 할거에요”, “초딩도 알아요” 등등 비꼬는 글들이 많았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워크넷,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스카우트, 인디드, 잡플래닛, 알리오, 피플앤잡, 월드잡, 나라일터 등 정말 모르느냐. 진짜 이다지도 무지하며 무례해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는 1998년 6월 서비스 시작됐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국민의 힘 홍준표 의원도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 게시판에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앱이 생긴다고 말하는 걸까"라고 질문을 받자 "나도 모르겠어요. 이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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