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경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처가의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의 장모 최모씨를 입건한 것과 관련 "윤 후보는 비리 전모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양평 개발 과정에서 땅값을 조작 신고해 개발이익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례가 언론에 드러났고, 2006년부터 가족회사를 통해 농지를 허위 신고해 매입했다. 이것은 분명한 법 위반”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장모 최씨나 박근혜 대통령을 업고 국정농단을 벌인 최모씨(최순실씨)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또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윤 후보는 호남이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마음의 고향에 총질하는 혐오병자 노재승을 애써 못 본 척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6월 광주를 찾아 다시는 5·18로 마음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한 이준석 대표는 ‘(노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두둔했고, 권성동 사무총장은 ‘평범한 청년의 개인적 견해’라고 했고, 원희룡 선대본부장은 ‘노 위원장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다’며 감싸 안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다. 지지율에 취해 혐오발언을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극우에 손을 뻗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옹호'를 사과한 뒤 '개사과 사진'으로 조롱하던 윤 후보가 떠오른다"며 "혐오·조롱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다. 반성을 모르는 국민의힘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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