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AI 윤석열이 화제다. 이를 두고 선거 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혁신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6일 공개된 AI 윤석열은 윤 후보의 얼굴과 말투를 빼닮았다. 

AI 윤석열은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며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에서 AI 윤석열을 공개한 것은 20~30대인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청년층에서는 AI윤석열을 두고 "흥미롭다 가상인간 로지가 연상된다" "구태의연한 선거 구호보다 참신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다. 

반면 "가상인간이 진짜처럼 보여지는 건 위험다"는 의견도 있다.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딥페이크 기술의 사용은 매우 제한적으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선의든 악의든 그것 자체가 타인을 속이기 위한 '가짜'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정치적 목적의 인공지능 혹은 딥페이크 기술 사용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자꾸 숨으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선대위가 ‘AI 윤석열’을 선보였다”며 “그러나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진짜 윤 후보의 면모”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숨기만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뒤에 숨었고, 다음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뒤에 숨었다. 심지어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김재원, 임태희 본부장의 말을 빌려 커튼 뒤에 숨어서 수렴청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더 이상 누군가의 뒤에 숨으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 힘 선대위 관계자는 "AI 윤석열은 윤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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