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일 전 국민 선대위-내가 이재명입니다. 국민이 이재명에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일 전 국민 선대위-내가 이재명입니다. 국민이 이재명에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100일을 앞두고 경제대통령·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9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20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오늘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느 한 분, 말씀 하나 하나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였다. 지난 3주, 전국에서 만난 국민의 마음도 같았다.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국민께 정치가 무엇을 해드렸는지 깊이 반성했다. 정말로 죄송하다. 부족함이 많았다. 그 높은 기대를 채워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다시 국민과 희망을 나누고 싶다. 희망의 대한민국을 다시 의논하고 싶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 지금까지 제가 만들어온 작은 성과에 취해 자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저의 온 힘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바꾸겠다. ‘국회의원만의 정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 여전히 남아있는 기득권을 혁파하고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완수하겠다. 무책임한 폭로와 막말하는 책임지지 않는 국회를 바꾸겠다. 민생은 벼랑 끝인데 국회의 시계는 너무 느리고 더디기만 하다. 물론 협상하고 타협하되 신속하게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해내야 한다. 민생법안들은 발목을 잡더라도 신속하게 입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바꾸겠다. 더 유능하고 더 기민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 국민우선, 민생우선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당장 이번 정기국회부터 실천하겠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삶을 지키는 국회, 국민의 일상회복에 전력투구하는 민생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면 50조 원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때까지 미룰 필요 없다.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민생지원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며 윤석열 후보께 제안한다. 50조 원 지원 약속 저도 받겠다. 대신 당선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며 ”정치인 어떤 사람이 득을 보냐 손해를 보냐를 떠나서 우리 국민이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으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소상공인 손실 보상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기업에 대해서도 ”세계 시장에서 무한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 혁신과 창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 중소기업·대기업의 상생과 협력,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 힘의 균형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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