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구인난 속 AI·로봇 분야 상장 ETF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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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구인난 속 AI·로봇 분야 상장 ETF 눈길
  • 윤수은 기자
  • 승인 2021.11.2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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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코리아] 인공지능(AI)·로봇이 투자분야로서 뜨겁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에 약 438억달러다. 또 2028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로 약 706억달러(약 8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경향과 더불어 인력난으로 인해 AI·로봇 투자 분야가 가열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경우 심각한 구인난이 지속되는 중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조기 퇴직, 경력 변경으로 인해 1040만개의 일자리가 미충원 상태이다.

◇미국 기업들 심각한 구인난 지속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인건비가 올랐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구인·구직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량 1개 단위당 인건비인 단위노동비용이 지난 4~6월 1.1%의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3분기에는 연율 8.3%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퇴사자 수는 2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BLS는 지난 9월 사상 최대치인 440만 명의 미국인이 직장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조건이 좋은 직장으로의 이직, 정부의 보조금 등으로 풀이된다.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라 하우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높은 임금 비용을 상쇄할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되고 이익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 로봇 주문량 역대 최대치 경신 

미국 경제가 대유행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계속 겪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 로봇 주문이 기록적인 수치에 도달하고 있다. 미국 로봇 업체들이 속한 A3(자동화협회)는 올해 9월까지의 북미 로봇 주문 수가 역대 최대치임을 밝혔다.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로봇 주문 수는 약 2만9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기존 로봇 구매가 많았던 자동차 산업에서의 주문보다 다른 산업에서의 주문량이 빠르게 늘었다는 것. 자동차 산업의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반면, 비자동차 산업의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총 경제적 이익의 45%가 제품 개선에서 비롯되어 소비자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이는 AI가 개인화 및 경제성을 높여 제품 다양성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AI의 최대 경제적 이익은 중국(2030년 GDP 26% 증가)과 북미(14.5% 증가)가 될 것으로 PWC는 전망했다. 

자료=대신증권
북미 로봇 주문량과 규모 (1월부터 9월). 자료=대신증권

◇산업용 로봇부터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 ETF

한편, 증권가에서도 현재의 고용시장 환경이 지속된다면, 다양한 산업에서 사람 대신 로봇을 고용하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스타 투자자인 캐시 우드는 지난달 밀켄 인스티튜트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시가총액 30조달러(약 3경 5595조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 로봇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는 BOTZ, ARKQ, ROBO, IRBO 등이 있다.

BOTZ(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는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ETF다.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한다.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기계 업종의 비중이 44.3%로 가장 높고, 로봇의 지능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비중은 13.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노동을 자동화하는 산업용 로봇에 특화된 ETF로, 상승하는 인건비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수요에 대응하는 투자로써 적합하다”고 말했다. 

ARKQ(ARK 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 ETF)는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춰 투자한다.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의 비중(36.1%)이 가장 높고, 투자 업종 비중 또한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기계 업종 외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는 자동차 업종, 방위산업 등 여러 업종에 걸쳐있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비중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 

ROBO(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ETF)는 로봇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를 할 수 있는 ETF다. 공장에서 쓰이는 기계 업종에 속한 로봇 비중(37.3%)이 가장 높다. 이어 가정용·사무용으로 쓰이는 로봇의 하드웨어 비중(21.0%)이 높고, 로봇의 지능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비중(16.8%)도 높은 편이다. 로봇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기 적합한 ETF다.

IRBO(iShares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Multisector ETF)는 로봇공학, 인공지능 분야 선진국과 신흥시장 기업을 잇는 글로벌 펀드다. 로봇 공학 및 인공지능과 관련된 글로벌 주식의 동등한 가중치 지수를 추적한다. HTC, AI칩테크놀로지스, 암바렐라 등이 주요 보유기업 목록에 있다. 


 

이코리아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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