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영·미 '부스터샷' 승부수,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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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영·미 '부스터샷' 승부수, 한국은? 
  • 윤수은 기자
  • 승인 2021.11.1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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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국 보건사회복지부 공식 트위터 갈무리)
(출처=영국 보건사회복지부 공식 트위터 갈무리)

[이코리아] 다시금 코로나19 대확산 위기에 놓인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40대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도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에서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우리나라도 지난 15일부터 부스터샷 연령층을 50대로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추가접종 시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40∼49세 연령층에도 백신 3차 추가접종 권고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기존 50대 이상이었던 부스터샷 대상을 4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접종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9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자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에 방역대책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보건안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백신 추 접종을 마친 50세 이상의 사람들 중 90%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스터 투여 후 2주 후 감염예방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사람은 93.1%, 화이자는 94.0%로 조사됐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에서 3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럽은 주간 단위로 200만명에 근접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 세계 신규 발생의 63%를 차지하는 수치다. 

영국은 지난 15일 3만6517명의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는데, 지난 7일 동안의 감염자는 일주일 전보다 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이 기본접종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가 발생해 백신접종 완료자에게도 돌파감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겨울 전에 부스터샷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를 열망해 온 행정부로부터 이번 보건당국의 추가접종 계획은 대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은 지난 9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 접종이 진행된 이후 새로운 안전 우려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조나단 반탐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수석 의료 책임자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부스터샷의 효과를 강조했다. 지난 7월에 부스터샷이 출시되어 현재 12세 이상 모든 사람이 접종 가능한 이스라엘의 데이터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맞은 60대 이상에서 코로나19 감염이 10배 감소, 입원률 18.7배 감소, 사망률 14.7배 감소로 이어졌다.

그는 이어 "만약 이 추가접종 프로그램이 매우 높은 비율로 성공한다면, 우리는 남은 겨울 동안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입원과 사망에 대한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15일 아침 런던 동부의 백신 센터를 방문해 겨울 동안 감염의 잠재적인 '눈보라'에 대해 경고하면서 사람들에게 자격이 되는 경우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추가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성인과 고위험군 젊은 성인에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부스터샷을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에게 개방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뉴멕시코, 아칸소 등의 일부 주는 연방정부와는 달리 추가접종을 18세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뉴욕시도 15일(현지시간) 18세 이상의 모든 거주자들에게 부스터샷 자격을 확대했다.

◇정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기간 단축 검토”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오후에 세종시 소재 한 의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현행 6개월인 추가접종 간격을 요양시설 등에 적용 중인 3~4개월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후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위중증 환자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11.7.~11.13.)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47명으로, 전주 대비(전주 36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2172.2명으로 전주(10.31.~11.6) 대비 1.8%(39.2명) 증가하였으며, 수도권ㆍ비수도권 모두 확진자가 증가했다. 

당초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좁히는 방안을 포함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17일로 하루 앞당겼다. 

16일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에 대해 "방역상황이 위중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과 신속 투명하게 소통하고자 일정을 당겼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추가접종 기간을 4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것에 대해 “외국과 우리나라는 시점과 상황이 다르다. 외국의 경우 우리보다 좀 더 일찍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러 추가 접종시점이 도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과 비추어서 공중보건학 상 이익이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7일 오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추가접종 간격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리아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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