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 (출처=바이두 공식 유튜브채널 캡처)
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 (출처=바이두 공식 유튜브채널 캡처)

[이코리아] 중국이 조만간 요금을 받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선뵌다. 

10일 중국 자동차 전문지 가스구(Gasgoo)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에서 개최된 ‘제4회 중국 인터내셔널 수입 엑스포’(CIIE) 기간 동안 열린 산업포럼에서 상하이시 교통위원회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 운영 서비스를 추진하고 사업자가 관련 규정에 따라 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하이시는 또한 자율주행 공개 도로 시험 지역을 확장하고 ICV(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 자율주행 적용 시나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도 ICV 개방형 테스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의 자율주행 산업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고,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의 탐구가 중심이다. 웨이둥 바이두 자율운전사업부 부주석 겸 최고안전운영책임자(CFO)는 가스구와의 인터뷰에서 “무인도로 운영을 통한 지역화, 상용화,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의 아폴로는 중국 내 무인 운송 서비스 산업을 리드하는 큰 축이다.  

바이두의 '아폴로 고' 로보택시는 지난 9월부터 상하이시에서 인간 안전요원을 탑승한 채 일반주행 테스트를 해왔다. 바이두는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중국의 3대 대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다. 또한 상하이는 창사, 창저우, 베이징, 광저우를 포함, 아폴로 고 로보택시 서비스가 대중에게 공개된 다섯 번째 도시다.

바이두는 지난 9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주거, 상업 및 주요 교통 거점을 포함한 상하이 지역에 150개의 역을 점진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외 지역의 1차 노선은 31마일 트레일을 따라 22개 역에 걸쳐 하루에 100회 이상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바이두 측에 따르면 2~3년 내 중국 30개 도시에 3000대의 로보택시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앤컴퍼니의 통계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중국 대도시에서 전체 승객의 5분의 1에서 4분의 1이 로보택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전역에서 로보택시는 같은 시기에 차량공유사업의 약 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무인 자동차를 만드는 바이두는 향후 3년 안에 무인 자동차 1000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디디 또한 무인 택시를 시범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닛산과 제휴하고 있는 신생기업 위라이드와 포니닷ai의 로보택시는 중국의 광저우에서 운송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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