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정부는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약 2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른 최악의 상황은 면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중국으로부터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8,700톤(차량용 10,3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N사의 산업용 요소 2,700톤은 선적 완료 후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으며, L사의 차량용 요소 300톤(요소수 환산시 60만 리터)이 11월 18일 출항 예정이다. 

호주 요소수 수입 물량 2만 7천 리터는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국내 반입될 예정이며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도 요소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 S사가 베트남 업체로부터 요소 5천톤을 확보해 국내 생산업체인 L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2월초 국내 도입 예정이다. 다만, 요소가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부적합시에는 산업용으로 제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3개월 분량의 국내 재고 물량이 확보되어 있는 만큼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부대 예비분 요소수 20만 리터는 11일 14시부터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급적 많은 차량에 물량이 배분될 수 있도록 차량 당 공급 한도를 30리터로 정하고, 기존 시장 가격 수준(리터당 약 1,20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컨테이너 화물차 약 1만대 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