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역
상태바
개화산역
  • 김용국(시인)
  • 승인 2021.11.19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HE-사랑2(혼합매체) 80*80*20cm.
SHE-사랑2(혼합매체) 80*80*20cm.

 

긴 긴 기차가 불을 켜고
쉼 없이 어둠을 캐서 날라도
무한량의 어둠이 
매장돼 있는
우리집 앞
개화산역―

꼭 내 마음속 같은.

우리집 앞에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 있습니다. 지하철이니 지하역이지요. 

지하철은 전조등과 객실 등을 켜고 밤낮으로 사람과 함께 어둠을 실어 운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하3층의 역은 습하고 매캐한 어둠 그 자체지요. 아무리 쫓아내려고 해도 차고 차는 ‘꼭 내 마음속’의 어둠 같습니다. 

 김용국(金龍國) 시인 약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4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30년 넘게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타악기풍으로』, 『생각의 나라』, 『다시 나를 과녁으로 삼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두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당신의 맨발』 등이 있으며 동인지 『비동인 (非同人)』으로 활동했다. 월간 『베스트셀러』에서 제정한 제1회 베스트셀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코리아 김용국(시인) kntimes2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