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얼 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사진=팩토리얼 에너지)
팩토리얼 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사진=팩토리얼 에너지)

[이코리아]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팩토리얼 에너지와 전략적 투자가 포함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미공개 투자 내용이 담긴 이번 공동개발 협약에서 팩토리얼 에너지 기술을 미래 차량의 셀과 모듈, 시스템 수준에 접목할 계획이다. 

팩토리얼 에너지 측에 따르면 동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는 고전압·고용량 전극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지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 또, 실온에서 작동하는 40Ah 전지로 확장된 독점적인 고체 전해질 재료를 활용한다. 

FEST는 기존 리튬 이온 기술보다 안전하고 주행 범위를 20~50% 확장했다. 여기에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인프라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드롭인 호환이 가능하다. 

팩토리얼 에너지 CEO(최고경영자)인 시유 황 박사는 공식 성명에서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또 다른 검증이며 현대차에 대한 시장 준비성을 입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팩토리얼 에너지의 이사진에는 조 테일러 전 북미 파나소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다. 이밖에 디터 제체 전 다임러 AG 회장겸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마크 필즈 전 포드자동차 CEO, 해리 윌슨 전 오바마 행정부 자동차산업대책위원회 선임고문 등이 수석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4월, 팩토리얼 에너지는 전기차용 40Ah 전고체 배터리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팩토리얼이 주요 자동차 OEM 그룹과 맺은 첫 번째 전략적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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