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대표가 21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발언하는 모습. / 사진=크래프톤

[이코리아]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최적화 설정을 강조했다. 세계 전역에서 최대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소 오래된 모바일기기에서도 원활한 실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출시에 앞서 온라인 쇼케이스를 21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크래프톤은 출시 일정 및 서비스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PC 배틀그라운드가 탄생한 지 4년이 지났다”며 “그간 세계적 IP가 됐고, 이를 기반으로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출시는 크래프톤에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이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원작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며 “독창적인 콘텐츠로 배틀로얄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채널

이날 크래프톤이 강조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특징은 5가지다. ▲최첨단 렌더링으로 차세대 실사 그래픽 구현 및 최적화 ▲원작의 액션 앤 건 플레이를 모바일로 재현 ▲배틀로얄 규칙을 계승하고 특색 추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과 연계 ▲안티치트 고도화 등이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언리얼엔진 기반으로 PC에서만 사용했던 그래픽 렌더링 기능으로 8x8km의 방대한 세계를 구성했다. 캐릭터 치장에는 다양한 파츠로 된 코스튬과 겹쳐 입기 가능한 레이어드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최적화 설정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크래프톤은 최대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S7, 아이폰6s 수준의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한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실행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에서도 라이트 버전으로 기기 지원 범위 확대에 공들인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지원 기기  / 사진=유튜브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채널

둘째로 액션 앤 건 플레이도 원작 대비 다양해졌다. 주택 출입구나 창문, 장매물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등 여러 물리 효과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박민규 총괄PD는 “숙련도와 컨트롤에 따라 실력 격차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로 원작 배틀로얄 규칙을 계승하면서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만의 차별점도 내세웠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협동 플레이’ 강화다. 새로운 시스템인 ‘그린 플레어 건’으로는 이미 다운된 아군도 다시 전장에 투입될 기회를 얻는다. ‘리크루트 시스템’을 통해서는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하는 일도 가능하다.

신규 맵과 차량, 무기도 등장한다. 특히 차량은 트렁크에 짐을 싣거나, 문을 열어 엄폐물로 활용이 가능한 등 전술적 요소가 더해졌다. 전기차인 탓에 자기장에 노출되면 방전된다는 세밀한 설정도 입혔다. 신규 시스템인 정찰 드론과 설치형 방패로 탐색과 생존 전술에도 변화가 생겼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 등장하는 드론. / 사진=유튜브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채널
설치형 방패. / 사진=유튜브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채널

이 밖에 총기 메커니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총기 커스터마이즈’, 게임 도중 얻는 크레딧으로 이로운 아이템을 보급받을 수 있는 ‘드론 크레딧’ 등도 새로운 요소다. 드론은 배송 과정에서 격추도 가능하고, 배송지 위치를 발각당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게임 모드 선택 폭도 넓어진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는 배틀로얄뿐 아니라, 정통 FPS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4:4 데스매치 모드도 지원한다.

김대훈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배틀로얄이 메인이지만 정통 FPS게임 모드를 일부 시도할 예정”이라며 “기존 맵의 리메이크, 신규 총기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최근 PvP게임 트렌드인 시즌제로 운영된다. 2개월마다 시즌이 바뀌며, 최초 두 달은 프리시즌이 적용된다. 향후 시즌 종반 최상위 티어를 기록한 이용자들은 온라인 토너먼트 참가 자격을 받는다. 낮은 티어 이용자들도 참가할 수 있는 캐주얼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 특징으로 세계관은 원작과 이어지도록 그려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원작 다음 시대인 2051년을 배경으로 한다. 중앙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한 무정부상태의 근미래에 다양한 세력들이 갈등하고, 신규 맵 ‘트로이’가 배틀로얄 격전지가 된다는 얘기가 담겼다. 또한 기존 맵인 ‘에란겔’은 배틀로얄 경기로 일부 파괴됐다는 콘셉트로 등장한다.

고도화된 안티치트 기술의 성능도 출시 뒤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김상완 안티치트총괄은 “핵 사용자 진입 차단과 제재 등에 대한 기술 개발과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실행해왔는데,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서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쇼케이스가 종료된 뒤 크래프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나눈 질의응답 내용 일부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매출 목표는?

-박민규 총괄PD: 숫자로 된 목표는 없다. 매출은 따라오는 거지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세대 배틀로얄로 세대 교체하는 것이 목표다. 사전예약 5000만 건이라는 유례 없는 규모로 미뤄 팬들의 기대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익모델은 어떻게 설계했나?

-김대훈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페이 투 윈은 완전 배제했다. 코스튬 스킨들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코스메틱 커스터마이징에 높은 자유도를 준 것도 그 때문이다. 또 모든 상품은 무과금 이용자도 획득 가능한 구조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세계관과 연결되는 부분에 대해 알려달라.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배틀그라운드의 시초인 세르게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 딸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중심 인물이다. 등장하는 집단들이나 세계관 전반을 공유한다.

시대 배경을 근미래로 설정한 이유는?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근미래 배경은 원작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을 때 논의했다. SF 설정으로 하면 조작 난이도 높아질 것 같아, 현대기술로 표현하는 것이 유리하다 생각했다.

여라 차례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

-박민규 총괄PD: 기본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총기 반동과 밸런스 등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접수했는데,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공통된 지적으로는 조작감과 프레임 유지가 있었는데, 우선순위로 두고 집요하게 퀄리티를 높였다. 두 차례 알파테스트로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기기별 호환성, 최적화, 대규모 동시 접속 시 생길 수 있는 문제 등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 현재 대부분 수정했고, 나머지는 론칭 직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론칭 이후에도 다양한 피드백을 경청하고 게임에 반영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PC 등 플랫폼 확장 계획이 있나?

-정현기 사업총괄: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는 시기가 되면 검토할 것이다. 안티치트를 더 강력히 진행해서 PC 에뮬레이터나 마우스 등 주변기기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모든 플레이어가 공정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내달 11일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랫폼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갤럭시스토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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