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모바일게임 순위. / 사진=앱애니

[이코리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펍지 모바일)과 로블록스가 3분기에도 글로벌 흥행을 유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는 3분기 모바일게임 시장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세계 게이머들은 앱마켓에서 모바일게임을 145억 회 내려받았다.

◇가장 대중적인 모바일게임은 ‘펍지’ ‘로블록스’

전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즐긴 모바일게임은 월평균 이용자 수(MAU) 기준 ‘펍지 모바일’이었다. 이어 ‘로블록스’ ‘캔디크러쉬사가’ 순이었다.

세 게임은 매출에서도 성과를 내며 이용자 수와 수익성을 함께 갖춘 이상적인 구조였다. 매출 순위에서는 로블록스가 1위를 기록했다. 캔디크러쉬사가와 펍지 모바일은 각각 4위·8위였다.

세 게임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 10개국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 특히 로블록스와 캔디크러쉬사가는 유럽·미국, 펍지 모바일은 아시아·유럽에서 강세였다.

로블록스와 펍지 모바일의 경우, 지역을 국내로 좁혀도 이용자 수 각각 1위·4위로 압도적이었다. 단, 두 게임은 매출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비교적 부진했다. 국내 매출 1~3위는 ‘오딘: 발할라라이징’ ‘리니지M’ ‘리니지2M’이었다.

프랑스와 싱가포르에서는 펍지 모바일 외 다른 국내 게임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프랑스 매출 순위 10위 등 유럽 시장에서의 장기간 흥행을 이어갔다.

싱가포르에서는 넥슨 ‘메이플스토리M’과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국내에 본사를 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이 MAU 또는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게이머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출 35% 늘어

게임 소비자 지출 현황. / 사진=앱애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게이머들의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지출은 2019년 3분기 대비 35% 늘어난 230억 달러(약 27조 원)였다.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었다. 전분기보다 소비가 대폭 활발해진 국가는 일본·대만·러시아·호주 등이 있었다.

앱애니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인도와 브라질을 꼽았다. 인도와 브라질은 중산층 확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보급으로, 3분기 게임 다운로드 수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앱애니는 “기술력 향상과 모바일 기기의 높은 접근성 덕분에, 게임은 이전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친숙한 콘텐츠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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