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사진=뉴시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천호동인 1호의 지분 절반을 가졌다는 ‘그분’에 대해 “이재명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18일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개입 여부에 대해 “제 기억에 이게 이 지사하고 관계가 없다”라고 했다. 이 지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0년 6월 선거할 때 현장에 선거운동 하러 와서 그 때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사업이 빨라진다’고 말한 건 단지 “원주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과장해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후보가 공영개발을 추진해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을 추진해 온 자신의 사업을 망가뜨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 간 사람이다"라며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시장 된 후에 공영개발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갔다”고 했다.

사업 진척을 위해 이 지사에게 로비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남 변호사는 “12년 동안 그 사람(이 지사)을 지켜보면서 트라이(로비 시도)를 얼마나 많이 해 봤겠나. 씨알도 안 먹혔다”고 말했다.

남욱 변호사는 또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 빼고 실제 돈이 전달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가 진술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곽상도 국민의 힘 전 의원인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한 사람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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