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국내 에슬레저브랜드 안다르가 운전기사 갑질 논란이 재기됐다. 논란이 일자 신애련 공동대표가 사임했다.

지난 10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저는 운전기사였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안다르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저는 안다르라는 회사에 2019년 5월8일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2020년 9월까지 재직했다”며 “퇴사 이유는 안다르 전 대표 신애련의 남편 오대현대표의 인격모독과 수많은 갑질이 시간이 갈수록 너무 심해져  자존감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퇴사했다 ”고 밝혔다.

작성자는 “담배심부름 커피심부름 머 미용실예약 이런 것까지는 이해하고 시키는 대로 열심히했다 입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개인적인 일을 넘어 오대현, 신애련 대표와 그들의 가족일까지 제게 맡겼다”며 “저도 가장이다보니 월급받고 일해야 하니 그려러니 하고 참았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퇴사를 결정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 “본인들 집 오대현 대표 어머니 즉 신애련 대표 시어머니집 이사까지 제가 관여하게 됐다”며 “오대현대표는 저에게 일처리 하나 제대로 못한다며 짜증냈고, 오대현 대표는 그만 두고싶어서 이러냐 그딴식으로 대답할꺼면 알겠다 그만 둬라”고 밝혔다. 

이 글이 커뮤니티에서 퍼지자 신애련 공동대표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표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다르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당분간은 무엇을 할지 휴식을 취하며 생각하려 한다”며 “구체적인 건 없지만 6년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다양한 도전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의 남편인 오대현 부문장도 운전기사 갑질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안다르는 2015년 요가강사 출신인 신 대표가 창업해 국내 요가복·레깅스 업계 1위까지 올랐던 브랜드다. 신 대표는 지난 5월부터 박효영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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