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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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넘게 늘었다. 7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7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늘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1000명 늘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는 고용 추세가 둔화됐으나 9월에 다시 반등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20대, 50대 등에서 상승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9월에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 60세 이상에서 32만3000명, ▲20대 20만2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 1만8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다만, 30대는 1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 및 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숙박·음식점업은 7월(-1만2000명), 8월(-3만8000명) 연속 감소세를 탈피, 취업자가 3만9000명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2만2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4만1000명), 제조업(-3만7000명) 등 분야에선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7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다.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2000명(-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이 17만6000명 줄었고 ‘가사’도 7만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8만1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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