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 의원. 사진=뉴시스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부인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개발시행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지난 7월께 원 전 대표 부인 서모씨를 사회복지사업 부문 고문으로 위촉하고 월 600만원 수준의 고문료를 지급해왔다.

원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고문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7월 정치자금 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형을 확정 받고 수감 중이다. 원 전 대표가 구속 수감되자 부인이 그 자리를 메운 것.

화천대유 측은 서씨 고문 위촉에 대해 “사회복지학 전문가로서 고문으로 영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장차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사회적 기여, 투자 또는 업무 확장을 염두에 둔 영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씨가 월 6백만원의 고문료를 받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감 중인 원 전 대표를 챙기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전담 수사팀은 김만배씨를 오는 11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당시 개발사업을 주도 또는 관여한 인물들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받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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