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2022년 수동부품의 해"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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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2022년 수동부품의 해" 유망주는?
  • 윤수은 기자
  • 승인 2021.10.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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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SK하이닉스의 2세대 10나노급(1ynm)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2세대 10나노급(1ynm)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이코리아] 모든 IT 제품에 필수 탑재되는 수동부품. 2022년 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비롯, 수동부품 전반의 긍정적인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수동부품은 반도체(능동 부품)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역할로 모든 IT 제품에서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최신 전자제품 하나당 적게는 20~30개에서 많게는 1000개까지 수동부품이 들어간다. 부품 간의 노이즈를 잡아주거나 전류의 충방전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3대 수동 소자로 꼽히는 커패시터, 인덕터, 저항기는 각각의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 반도체 부품이 안정적인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품 간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숨겨진 주역들이다. 

◇2022년 MLCC 사이클, ‘기대감이 아닌 실수요’

6일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에 수동부품의 해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17년 언급된 수요 모멘텀이 당시 ‘콘셉트와 기대감’ 정도에 불과했던 반면 2022년에는 ‘실수요’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MLCC 산업은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유례없는 호황을 경험했다. 당시 IT용 MLCC 위주로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MLCC 수익성은 40~60%에 달하기까지 했다. 당시 호황을 경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세계 MLCC 1위 업체인 무라타(Murata)의 IT용 MLCC 생산능력 축소 영향이 컸다. 당시에도 전장, 5G 등 수요 모멘텀이 언급됐지만 실수요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 

여기에 더해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AR/VR 등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과 DDR5로의 D램 아키텍쳐 변화는 당시에는 크게 고려되지 않았던 새로운 트리거라는 분석이다.  

MLCC 뿐만 아니라 인덕터와 저항기를 포함한 수동부품 전반에도 낙수효과가 크다는 점도 5년 전과 다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5G의 가파른 침투율, 고사양 중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 전기차 보급 확대, 웨어러블 기기의 폭발적 성장세 등이 주요한 수요의 축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장용 인덕터도 공급 리드타임이 2~3개월로 확대됐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출렁임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MLCC 업체의 ASP와 마진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또 전방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업체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통신장비, 항공 관련 틈새 시장은 신규 MLCC 진입 업체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고. 

이 연구원은 “인텔의 신규 CPU 플랫폼 출시로 내년부터 DDR5 시장이 개화된다. DDR4로의 전환 당시 저항기 ASP는 3~4배 인상된 바 있다”면서 DDR5에서는 인덕터와 MLCC까지 신규로 탑재되면서 대당 수동부품 판가는 DDR4 대비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특히 인덕터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 인덕터의 모듈당 판가는 저항기 대비 5배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수요 모멘텀’에 초점 맞춰야

대외 환경의 경우 일부 동남아 지역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 따른 셧다운,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가동 차질 등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미 지난해부터 주요 업체들은 셧다운을 경험한 바 있기에 유연한 대응책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수동 부품 관련해서는 ‘생산 차질’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다양한 수요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증권은 삼성전기(MLCC, 인덕터), 삼화콘덴서(MLCC), 아모텍(MLCC), 아비코전자(인덕터, 저항기)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삼화콘덴서 8만8000원, 아모텍 3만8000원, 아비코전자 1만4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동주 연구원은 “국내 생산기지를 보유한 삼화콘덴서는 경쟁사 가동 차질 장기화시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아모텍은 PME MLCC 시장 타겟으로 전방 어플리이케이션 다변화 속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며, 아비코전자는 DDR5 전환에 따른 수혜 온기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리아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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