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작업장 문제 해결에 유저 불편 강요 않을 것”
상태바
엔씨 “작업장 문제 해결에 유저 불편 강요 않을 것”
  • 김윤진 기자
  • 승인 2021.09.30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코리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는 유지하되 전면 개편한다. 엔씨는 그간 핵심 수익모델이자 작업장 견제를 위해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엔씨는 30일 리니지W 2차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1차 행사에서는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게임성과 수익모델 등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리니지W는 2017년 리니지M 출시 막바지에 리니지2M과 함께 시작된 프로젝트다. 4년간 개발을 거쳐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대외 이슈로 출시 일정을 급하게 서둘렀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엔씨는 당초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쇼케이스에서는 엔씨 리니지W 이성구 그룹장이 나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이 그룹장은 “리니지W는 PC 리니지의 근간을 이루는 성장, 경제, 전투 등을 대부분 계승한 게임”이라며 “플레이 과정에서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스토리 연출을 글로벌 눈높이에 맞췄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초반 클래스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로 나뉜다. 기존에 없던 스킬은 전혀 차용하지 않았으며, 편의성을 위해 모든 스킬을 단순하게 설계했다.

엔씨는 리니지W를 글로벌 원빌드(전세계에 동일한 버전의 게임 배포)로 운영한다. 국내 유저가 처음부터 해외 유저들과 혈맹을 결성하거나 전투를 하는 등 함께 즐길 수 있다. 단,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은 국가간 시차를 고려, 아시아권, 북미·유럽권으로 나눠 진행한다.

리니지W 공성전은 2개 권역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 사진=유튜브 리니지W 채널

초기 콘텐츠 규모도 방대하다. 이 그룹장은 “4년간 개발한 만큼, 주사위게임·호송 미션·텔레포트 보물찾기·수렵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이목을 끈 주제는 수익모델이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특히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용옥 등 월정액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다만 리니지W에서는 월정액 수익모델을 도입하지 않는다.

아인하사드 시스템이란 경험치와 아데나(게임 내 재화) 획득률을 증가시키고, 유저들간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효과를 얻는 버프다.

이 그룹장은 “아인하사드는 매출적 측면도 있지만, 무분별한 작업장 난립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도 발생했다”며 “유사한 시스템을 서비스 종료까지 내놓지 않을 것이며, 작업장 문제는 내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 리니지 주요 수익모델인 변신·마법인형은 리니지W에 계승된다. 단, 상점뿐 아니라 파밍이나 도감 보상 등 경로를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문양·수호성·정령각인 등 다른 수익모델은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리니지W에서는 거래소뿐 아니라 개인거래도 지원한다. 이 그룹장은 “그동안 거인거래를 제한하고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했던 까닭은 작업장 증가와 수익을 견제하고, 일반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함이었다”며 “하지만 일반 유저들의 불편이 작업장 견제로 인한 이익보다 커지고 있다고 판단, 개인거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장은 이어 “고객들에게 불편을 요구하는 형태로 리스크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개인거래는 일부 가치가 높은 아이템만 지원한다. 수수료 부담은 대폭 낮출 예정이며, 거래소는 개인거래를 보완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 그룹장은 “24년 전 PC 리니지가 처음 출시됐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며 “아이템 하나에 열광하고 전투에서 혈맹원들과 승리를 나누었던 리니지가 줬던 근본적 즐거움은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W 장기 서비스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 쇼케이스에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개발했다고 얘기했다”며 “이는 오랜시간 유저들과 호흡하고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고, 향후 대체재가 없는 최후의 리니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리니지W는 오는 11월 4일 밤 12시에 출시된다. 30일부터는 캐릭터명 선점 절차가 진행된다. 리니지W에서는 월드 선택이 중요해, 같이 플레이할 유저들과 충분히 논의해 월드와 캐릭터명을 결정하는 편을 권장한다.

한편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도 아인하사드 시스템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앞으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활성화하는 상품은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아인하사드 관련 상품을 보유하거나 사용한 유저는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또한 거인거래도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이코리아 김윤진 기자 1m89cm@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