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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통계청
제공=통계청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는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며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 산업생산은 공공행정(5.2%)과 건설업(1.6%)에서 늘었으나 광공업(-0.7%)과 서비스업(-0.6%)에서 줄어 들었다. 전 산업생산은 7월(-0.6%)부터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내구재 등 승용차 판매가 줄며 전월대비 0.8%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5.1%가 줄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건설기성은 토목 및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생산과 지출이 전월보다 약화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측면이 있고, 전월 지표 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을, 6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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