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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가정용 드론 보안카메라인 '링 올웨이즈 홈캠'. 출처=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의 가정용 드론 보안카메라인 '링 올웨이즈 홈캠'. 출처=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이 보안비디오를 단 가정용 드론을 출시했다. 한 번에 방 한 개만 감시하는 일반 가정용 보안 카메라와 달리 집 전체를 날아다니며 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가정용 드론 보안카메라인 ‘링 올웨이즈 홈캠(Ring Always Home Cam)'이 올 가을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씨넷은 “링 올웨이즈 홈캠의 가격은 250달러(약 30만원)이며, 미리 설정된 비행 경로를 따라 집안을 비행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드론 보안캠이 항상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로만 이동한다고 밝혔다. 즉, 드론 사용자들이 미리 드론의 비행 경로를 만들 수 있다. 또 수동으로 제어할 수 없다. 

링 올웨이즈 홈캠은 사용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도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다. 드론 카메라는 링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1080p 비디오를 스트리밍한다. 이에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도둑이나 가스레인지를 켜두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출처=아마존 링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아마존 링 유튜브 채널 캡처

드론 홈캠은 추가로 링 알람 보안 시스템과 통합됐다. 알람이 울리면, 드론 카메라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설정된 코스를 비행한다. 

배터리와 관련, 드론 홈캠은 로봇 진공청소기처럼 재충전을 위해 자동적으로 도크로 돌아온다. 

한편 가정용 드론 공개와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링(Ring)은 무선 도어벨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브랜드로, 지난 2018년에 아마존에 인수됐다. 링은 동영상 데이터와 관련해 개인정보 이슈가 터진 바 있다. 링이 2019년 미국 경찰서 225곳에 링 카메라로 녹화된 동영상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권한을 부여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다. 이후, 링은 제어센터 기능을 통해 이중 인증 기능 활성화와 더불어 로그인아웃 기록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 

아마존은 “드론 홈캠이 전용도크에 도킹 중에는 영상을 녹화할 수 없다”면서 사용자 감시나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끄러운 프로펠러로 인해 사적인 공간에 대한 접근이 우려될 경우를 대비해 그 존재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넷은 “이 카메라가 여러 층을 커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비행은 원격조종장치와 함께 꺼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새로운 드론 보안캠은 링 웹사이트의 초대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에코 오토, 알렉사 전자레인지 등을 거론하면서 “아마존이 기기의 활용도가 불확실할 때 초대 전용 판매에 의존해 왔다”면서 “이러한 경우 시장 관심을 측정하기 위해 초기 출시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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