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정필모 의원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정필모 의원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 연계율이 50%로 조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EBS 수능교재에서 오류가 끊이지 않아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EBS로부터 ‘수능연계교재 정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EBS 수능 연계교재 정정 건수가 184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 1권당 평균 3.2개의 오류가 있는 것이다. 

연도별 오류 건수를 보면, 2012년 112건, 2013년 151건, 2014년 159건, 2015년 232건, 2016년 228건, 2017년 257건, 2018년 224건, 2019년 187건, 2020년 169건, 올해도 9월까지 129건이다.

제공=정필모 의원실
제공=정필모 의원실

EBS 교재 정정 내역을 살펴보면, ▲단순오탈자 및 맞춤법 위배 ▲내용 오류 ▲ 내용 보완으로 나눠져 있으며, 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www.ebsi.co.kr)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EBS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 8월 ‘수능교재 정정 내역’은 국어 2건, 영어 1건, 수학 1건, 사회탐구 1건, 과학탐구 4건이다. 9월에도 사회탐구 1건, 과학탐구 3건으로 최근 2달간 13건의 오류가 정정됐다.

단순 오탈자도 있지만 내용 오류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문제 중 잘못된 품사를 정답으로 표기하거나 지구과학 지문의 그래프를 잘못 표기, 잘못된 계산과 수식사용 등이 그 예다. 

제공=정필모 의원실
제공=정필모 의원실

정필모 의원은 “최근까지도 수능 연계 교재 오류 정정이 이뤄졌다.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60여 일 앞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교육 기간이 길어졌다. EBS 교육에 대한 중요도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교재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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