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10월 중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남양유업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주주명부폐쇄’ 공시를 진행했다. 이어 구체적인 안건 및 개최 시기 등이 정해지면, 주주총회 소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 예정된 주주총회관련 주요 사안들은 논의 중인 가운데, 지배 구조 개선을 비롯한 현재 남양유업 임원진의 변동 및 이사회 재구성 등 실질적인 내용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0월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안건 및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올랐다. 정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2개 의안 모두 부결됐다. 이길호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을 감사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철회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 7월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홍 회장측의 제안으로 이날로 연기됐다.

지난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 관련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홍 회장 측도 지난 1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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