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춰 올해 4분기 경마 시행계획을 확정짓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경마 시행규모를 조정해 철저한 방역 하에 운영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 경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주요 운영 방향으로는 먼저 코로나19 환경 하에서 안정적인 경마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방역 안전을 담보하는 최적의 규모로 경주를 편성해 코로나19 확산세 및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월별 경주규모에 차등을 뒀다. 

고객 입장이 20% 미만일 경우 서울은 1주당 18경주, 부산과 제주는 12경주가 운영될 예정이며 20% 이상이 입장하게 되면 주당 2경주씩 늘리는 방식이다.

또한 4분기에는 말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내 경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말들을 가리는 주요 대상경주 총 18경주(서울 11R, 부경 7R)가 개최된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뽑는 2021년 챔피언십도 시행되는데, 코로나19 이후 해외 원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위 안에 입상한 말이 차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원정 등록과 출국수송을 완료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최우수마에 대한 혜택도 강화한다. 

경마 상금 운영기준도 고객입장 재개에 대비해 기존 체계로 재편된다. 일반경주 등급별 순위상금 규모와 순위별 배분비율도 조정되며 상생경마 기간 한정 운영됐던 출전료를 폐지하고 출전장려금 지급대상도 기존 정상 경마 시행 때처럼 9위까지 지급된다. 

조교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경주 입상마의 실제 조교자(조교전문기수 및 말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도 서울 경마장에 한정해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안정적인 경마 정상화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정부 기준에 맞춰 시행, 안전한 경마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된 4분기 경마 운영계획은 다음 달 1일 금요일 경주부터 적용되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고객 수용규모와 경마시행 형태가 조정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보유 자금이 고갈돼 차입 결정을 한 어려운 시점에서도 생산농가의 경영 지원과 경주마 관계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서 앞으로도 마사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